북한이 개발 중인 이동식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ICBM에 대해 미 국방부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미사일 개발에 성공하면 미국 본토의 상당 부분을 타격할 능력을 갖추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열병식에서 선보인 KN-08 미사일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KN-08의 사거리가 6,000km 이상으로 북한이 6기를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화성 13호'로 불리는 KN-08은 이동식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ICBM입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이 개발에 성공한다면 미국 본토를 상당 부분 타격할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위성 발사를 구실로 삼아 개발 중인 우주발사체 기술은 ICBM 개발로 직결됩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비행 실험 없이 KN-08이 무기로서 갖는 신뢰도가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주 발사는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기술을 시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견딜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지 못하면 ICBM에 무기를 실어 목표를 타격할 수 없다는 겁니다.
결국, 북한이 이미 재진입 기술을 보유한 북한의 우방국에서 기술 지원을 어느 정도 얻어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미 국방부는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