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도사리는 만큼 우리 군도 대비태세를 다지고 있습니다.
육군에서는 최신예 전차 K-2 흑표를 비롯한 3백여 대의 전력이 총집결해 대규모 훈련을 벌였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변을 가득 메운 수백 대의 전차와 장갑차들.
지휘관의 명령이 떨어지자, 전차들이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부대 최선두에 선 건 최신예 전차 K-2 흑표.
흑표는 55톤에 달하는 무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최고시속 70km의 빠른 속도로 움직입니다.
120mm 활강포와 기관총으로 무장해 차기 주력 전차로서의 위용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시누크와 UH-60 등 헬기 부대는 공중에서 전차들을 엄호하고, 그 아래로 북한군의 포격에 맞설 K-9·K-55 자주포가 연이어 대지를 갈랐습니다.
훈련에 참여한 전력은 모두 3백여 대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제20기계화보병사단 여단장
- "적보다 월등히 빠른 기동력과 압도적인 충격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명령만 내리면 거침없이 적의 심장부를 뚫고 들어가 적 지휘부를 완전히 격멸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군은 북한의 추가 군사도발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철통 같은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