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의원은 '로스쿨 압력' 의혹으로 당내 중징계를 받고 더불어민주당 간판으로는 총선 출마가 어려워졌습니다.
억울하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신 의원은 곧 탈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성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신기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야권 관계자는 신 의원이 이르면 내일(14일)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스쿨 졸업시험에 떨어진 아들을 위해 학교 측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신 의원은 지난달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 자격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당했습니다.
총선이 두 달밖에 남지 않은 만큼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사실상 출마가 힘들어진 겁니다.
뒤늦게 학교 측은 부당한 압력은 없었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소재선 / 경희대 로스쿨 교수(지난 3일)
- "(학교에) 찾아오지 않아서 제가 오히려 답답한 마음에 신기남 의원에게 전화해서 상의해서 아이를 구제해주는 게 어떻겠냐고…."
신 의원도 재심을 신청한 상태지만 당내 여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회 대표(지난달 28일)
- "동료 의원이니까 안타깝다, 다시 구제해야겠다는 이런 식의 행위를 취할 것 같으면 희망이 없습니다."
서울 강서갑에서 4선을 지낸 신 의원은 무소속 출마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국민의당 입당을 타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