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으로 유입된 자금이 대량 살상무기에 사용된 관련 자료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의 상징성을 고려해 유지하려 노력했다며, 공단 중단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에서 임금으로 지불된 현금 등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곧바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관련 자료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홍용표 / 통일부 장관
- "지금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을 다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여러가지 관련 자료는 가지고 있고…."
홍 장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어쩔 수 없이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리 국민들을 추방하고 자산을 동결한 것을 비난하고,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있을 모든 사태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북한의 책임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홍 장관은 해당 자료에 대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