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개성공단 폐쇄 비판 발언이 화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늘 강조했던 통일 대박이 결국은 개성공단 폐쇄로 귀결됐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형수(58) 전 한겨레신문 사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에 참석, "새해 들어 북한 핵실험과 연이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우리 정부는 사드 배치와 개성공단 폐쇄로 대응했는데, 개성공단 폐쇄로 남북 간 평화를 이어주던 마지막 끈이 끊어졌다"며 이같이 정부 조치를 비판했다.
그가 대표직에서 사퇴한 뒤 공식 석상에 선 것은 이날 처음이다.
문 전 대표는 이어 "박근혜 정권은 경제도, 민주주의도, 남북관계도 사상 최악"이라며 "이런 박근혜 정권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우리나라가 어디로 갈 지 모른다"고 거듭 현 정부에 날을 세웠다.
그는 "영남지역, 특히 부산·경남에서 새누리당 일당 정치독점을 깨트려야 박근혜 정권이 달라질 수 있고, 견제할 수 있고, 더 민심을 떠받드는 겸허한 정치를 할 수 있다"며 "부산과 경남 정치가 바뀌는 것에서부터 대한민국 정치가 달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5일 입당한 서 전 사장과 오랜 인연도 소개하며 "나는 한겨레신문 창간 위원이고 부산에서 초대 지사장을 했다"며 "서 전 사장은 우리 당이 한번도 당선시켜보지 못한 양산 출마를 자청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대표직을 사퇴한 뒤 양산 자택으로 옮긴 문 전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서 출마를 준비중인 배재정 의원 요청을 받아들여 재래시장을 함께 방문하는 등 외부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한편 당내 인재영입 경남 1호인 서 전 사장은 "형식은 영입이지만 사실 입당을 자청했다"며 "양산 매곡동에 어머니가 사시는데 한동네 주민인 문 전 대표를 직접 만나 입당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 정치에 참여하
인구 30만명을 돌파한 양산시는 현재 선거구가 한곳이지만 2곳으로 분구될 전망이다.
더민주당에선 서 전 사장과 송인배(48) 양산지역위원장이 2개 선거구에 각각 출마할 계획이다.
문재인 개성공단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