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하면서, 정부도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통일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주진희 기자! 지난달 4차 핵실험 때도 살려두고자 했던 개성공단을 결국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핵 실험 때만 해도, 개성공단 가동 중단보다는 체류 인원을 줄이는데 그쳤습니다.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성을 갖는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와 우리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감행하자, 결국 우리정부도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라는 강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여기에는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안과 발을 맞추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비용이 김정은 체제와 무기 개발을 위해 쓰이는 만큼,
국제사회보다 먼저 조치를 취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겁니다.
통일부는 북측에 통보문을 보냈지만, 아직 북한의 공식 입장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본격 철수에 들어가는 만큼, 통일부는 개성 공단에 있는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 보호를 위해 상황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북한 미사일 개발 등의 우려가 해소되는 시점까지 이어지며, 사실상 폐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주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