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대표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대해 초강경 발언을 연일 쏟아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군부대를 찾아 "언젠가는 북 체제가 궤멸할 것"이라고 발언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입니다.
북한에 대한 발언이 과거 문재인 지도부 시절과는 달라도 너무 달라졌다는 평가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미사일 도발에 파주 전방 부대를 방문한 김종인 비대위원장.
안보 태세 점검을 마치고 가진 장병과의 오찬에서, 북한 체제 '궤멸론'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우리 경제가 더욱더 도약적으로 발전하면 언젠가는 북한 체제가 궤멸하고 통일의 날이 올 거라는 것을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북한 와해론'을 펼친 지 이틀 만에, 또다시 격한 발언을 쏟아낸 겁니다.
깜짝 발언에, 더민주 측은 "궤멸 표현을 썼다고 흡수통일론을 전제한 건 아니다"며 "자멸의 의미"라고 부랴부랴 진화에 나설 정도였습니다.
대북 이슈가 터질 때마다 통상적인 단어를 사용해 원론적인 비판에 그쳤던 문재인 지도부와는 확 달라졌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지난해 8월)
- "평화와 생명을 위협하는 군사적 도발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보수 정권의 책사 출신인 김 위원장이 더민주의 기존 대북 노선보다 훨씬 파격적인 우클릭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