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12월 발사한 은하 3호와 이번 광명성호 발사는 어떤 점에서 차이를 보일까요?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이번에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의 이름을 광명성호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미사일 탑재물에 '광명성', 운반 로켓에 '은하'라는 이름을 사용하면서 지난 2012년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의 이름을 은하 3호라고 칭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2012년 12월 12일)
- "운반 로켓 은하3을 통한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 발사가 성공했습니다."
은하 3호가 궤도 진입까지 걸린 시간은 9분 27초.
광명성호는 궤도진입까지 9분 46초가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9분 46초 만인 9시 09분 46초에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자기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
1단 추진체의 분리 후 모습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정상적으로 분리돼 서해 상에 떨어진 은하 3호의 1단 추진체와 달리 이번 광명성호의 1단 추진체는 공중 폭발해 270여 개의 파편으로 낙하했습니다.
은하 3호에 탑재됐던 위성인 광명성 3호 2호기는 현재도 위성궤도를 돌고 있지만, 지상과의 교신은 안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광명성호에 실려 궤도에 진입한 광명성 4호가 교신에 성공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