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사일 발사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는 뜻인데요,
이에 한민구 국방장관은 "비상한 정신적, 물리적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명령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아사히 신문이 미 국방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료 주입은 발사 직전 단계로, 통상 3일 정도가 소요돼 애초 북한이 예고했던 8일 이후에는 언제든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일단 연료가 들어가면 연료통 부식 등 안전 문제 때문에 발사를 취소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북한의 발사가 임박해지면서 우리 군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위기관리회의를 열어 전 군의 대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합참 작전사와 서애류성룡함간에 정보공유체계 작동에 문제는 없나?"
▶ 인터뷰 : 김성한 / 서애류성룡함 함장 (대령)
- "네, 문제없습니다. 적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시에는 신속하게 추적·격파하도록 대비태세를 유지하겠습니다."
한 장관은 한미 정찰자산을 활용해 감시 공백을 최소화하고, 미사일 발사 후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미일 군 당국의 실무진도 화상회의를 통해 북한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대비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