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이렇게되면 봉합 국면으로 들어가는듯 했던 한나라당 내부 갈등이 다시 확전 양상으로 치닫는거 아니겠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오늘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 앞서 박근혜 전 대표가 기자들을 잠깐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이재오 최고위원의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너무 오만의 극치"라고 답했습니다.
'이명박 후보측의 배려가 부족하다고 보느냐'는 등의 후속 질문에 대해서는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가 화해 제스처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박 전 대표측 김무성 의원을 임명한데 대해서는, "원래 그렇게 하기로 돼 있었는데 너무 늦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측이 박 전 대표 면담을 추진중이라고 알려진데 대해서도 "만나자고 한 적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로써 봉합 국면으로 가는듯 했던 한나라당 내부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질문 2)
김씨의 귀국으로 BBK 공방이 대선의 최대쟁점으로 떠올랐는데요.
답)
반색하는 범여권과 경계하는 한나라당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신당 중앙선대위원장단 회의에서 김효석 원내대표는 김경준씨 송환을 계기로 "이명박 후보의 말처럼 30대 청년한테 사기를 당한건지, 함께 사기행각 하다가 김경준에 뒤집어씌운 건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씨의 귀국이 분명해진 것 만큼 수사의지 중요하다며,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검찰에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귀국하면 10년 이상의 형을 살아야 하는 사람이 귀국을 선택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공작정치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혹시 김경준씨가 이명박 후보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한 진술을 번복한다면, 2002년 김대업식 공작정치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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