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날짜가 다음주 월요일부터 약 2주 동안입니다.
오늘, 미국의 북한전문매체가 위성사진을 공개했는데, 이미 발사 준비는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위성 발사를 준비하는 단계는 크게 세 단계입니다.
먼저 작업장에서 평평하게 눕힌 상태로 위성 발사체를 조립하고 최종 점검까지 합니다.
그리고는 발사대 근처로 이동시켜 세운 뒤, 발사대에 장착해 연료 주입을 하면 발사 준비가 끝납니다.
이후 기상 상황만 좋다면, 바로 발사가 가능해지는 겁니다.
이런 단계로 미루어 볼 때, 북한이 이미 발사체 조립과 점검에 들어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지난 1일 찍은 동창리 위성사진을 공개하며,발사체를 조립하는 '수평 작업 건물' 근처에 버스와 차량 그리고 사람 모습이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 발사체 조립과 최종 점검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겁니다.
단,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기차역이나 발사대가 막으로 가려져 있어이미 최종 점검까지 끝내고 발사체를 이동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았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준비에 돌입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는 점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1일 조립과 최종점검 단계에 있었다면, 발사대까지 이동과 연료 주입 등의 과정이 남은 만큼 오는 8일까지는 발사가 힘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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