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맞서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란 경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미사일 발사 통보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는 오늘(3일) 아침 긴급히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청와대는 미사일 발사 통보는 국제 사회에 대한 도전으로, 발사를 철회해야 한다는 정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조태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서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관련 부처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국방부는 미사일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탐지거리가 1천km에 달하는 이지스함 레이더 등 육·해·공탐지 레이더를 총가동했습니다.
또 지난달 말 시작된 우리 공군의 대규모 훈련 장면을 공개해 북한을 향해 무력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남하하는 북한 비행기를 저지하는 훈련과 북한의 도발 지역을 폭격하는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통일부는 강력하고 포괄적인 수준에서 대북 제재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 폐쇄나 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미사일 발사를 제재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공조가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