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우회의 명예 회장으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모신 일은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늠름하고 멋진 남자, 사랑해보십시오. 김무성 대표를 소개합니다”
지난 2일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 근우회 주최로 열린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행복나눔 쌀드림’ 행사에 축사하기 위해 참석한 김 대표는 깜짝 놀라면서도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소개를 받자마자 “김무성! 김무성!”이라는 근우회 회원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을 받아서다. 김 대표의 인사가 끝나자 부인인 최양옥 여사(명지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교수)의 소개가 이어졌다.
최 여사의 국회 방문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약 두달 만이다. 지난해 말에도 한국근우회의 ‘사랑의 김장 담그기’행사에 부부가 나란히 동참했다. 지난해 사위 마약 사건과 처남의 서초갑 출마 등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김 대표로선 최근 들어 최 여사의 적극적 내조로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셈이다.
최 여사는 한국근우회와의 활동이 특히 두드러진 편이다. 근우회는 일제강점기 중반 여성운동가들이 진영을 초월해 설립한 단체다. 최 여사는 최근 한국음악협회가 한해 동안 한국 음악계를 빛낸 인사에게 주는 ‘2015 한국음악상’ 대상을 이희자 한국근우회 회장과 함께 받기도 했다. 그는 시상식에서 “올해는 더욱 내실을 기해서 유명 연주자들뿐만 아니라 실력 있는 국내 신인 연주자들을 발굴해 소개하고 K-클래식을 알리는 데도 앞장서겠다”며 대외활동을 활발히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를 증명하듯, 최 여사는 지난달엔 유엔협회세계연맹이 선정한 유엔평화명예대사에 위촉됐다. 최여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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