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천을 관리할 공천관리위원장에 4선의 이한구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애초 김무성 대표가 반대했었는데, 당 안팎의 우려가 커지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구 출신 4선으로, 오는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 의원이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내정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논의 끝에 이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당초 이 의원은 전략공천이 필요하다고 누차 주장해와 상향식 공천을 앞세운 김무성 대표가 반대했던 상황.
하지만,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 계속 미뤄지면서 당 안팎의 우려가 커지자 김 대표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위원장은 가닥을 잡았지만, 나머지 위원 인선은 여전히 논의 중입니다.
일단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해 11명에서 13명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절반 정도는 외부 인사로 꾸려질 전망입니다.
이 과정에서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가 다수의 위원 선임권을 주장할 경우 이한구 위원장을 밀었던 친박계와 다시 한 번 부딪칠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