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50여 명이 어제 저녁 이례적으로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회동을 가진 그 식당이 공교롭게도 과거 김 대표가 어려웠던 천막당사 시절 자주 찾았던 식당이었다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의원 50여 명이 어제 저녁 서울 강서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의원들 대부분이 참석했고, 김무성 대표도 회동 말미에 합류했습니다.
김 대표는 "20대 국회에 살아 돌아와야 한다"는 덕담을 건네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모임은 김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이 주선했고, 친박계 의원들은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번 모임을 가진 식당은 과거 김 대표가 요즘 같이 어려울 때 즐겨찾던 곳입니다.
김 대표는 2004년 천막당사 시절 박근혜 대표에게 친형이 운영하던 식당을 개조해 염창동 당사로 빌려줬고,
당시 김 대표는 차로 10분가량 떨어져 있던 이 복집을 찾으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습니다.
이 때문에 요즘 계파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 대표가 자신이 어려울 때 찾았던 식당에서 "살아돌아 오라"고 말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parasa@mbn.co.kr]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