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희호 여사, 김홍걸 출마는 아버지 두 번 죽이는 일"

【 앵커멘트 】
박지원 의원이 MBN을 만나 이희호 여사가 삼남 김홍걸 씨의 더불어 입당에 대해 이희호여사의 반응을 전했는데요.
이 여사의 반응은 더불어가 그동안 반박해 오던것과는 완전히 딴판이였습니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 갈수록 궁금증이 커집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MBN 뉴스앤이슈팀이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지역구인 목포에 머물고 있는 박지원 의원을 만났습니다.

박 의원은 먼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연세대 객원 교수의 더민주 입당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무소속 의원
- "어떻게 김홍걸 교수가 더민주에 입당을 하며 심지어 목포 또는 비례로 국회의원 진출을 하려고 하느냐…."

지난해 6월, 이 문제를 두고 이희호 여사가 부정적 입장을 취했던 일화도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무소속 의원
- "당시 제가 이희호 여사님께 보고는 드렸거든요. 그랬더니 이희호 여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김대중) 대통령을 두 번 죽이는 꼴입니다.'라고…."

국민의당에 합류한 천정배 의원의 호남 물갈이론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내뱉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무소속 의원
- "과연 현역 의원들이 왜 불안한, 자기 장래가 두려운 국민의당으로 입당할리 있겠어요?"

그런 이유로 국민의당은 당분간 교섭단체 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최근 사퇴한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부산 출마를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무소속
- "더민주에 붐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문재인 전 대표가 부산에서 자기 지역구에서 반드시 출마해야 된다…."

안철수 의원에게도 역시 현재 지역구인 노원병 출마를 독려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