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50명이 넘는 비박계 현역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드문 일인데요.
친박계 의원들이 술렁이면서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으로 이어질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박계 만찬 소식을 전해들은 친박 의원들은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 당의 대표가 의원 50여 명을 모은 건 명백한 세력 과시로, 공천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경솔한 행동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
- "가장 간단한 승리 공식은 단결입니다.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의구심을 사는 그런 행위는 단결을 해치는 패착이라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만찬 자리에 참석한 의원들은 오해에 불과하다는 입장입니다.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였을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
- "국회에서 일들이 마무리되면 이제 사실상 총선 때까지 의원들 볼 수가 없는 거죠. 정치적인 부담 있는 자리면 사람들이 절대…."
오히려 최경환 의원이 TK지역 예비후보들을 지원하고 나선 게 문제 아니냐고 맞받아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새누리당 의원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
- "후보에게 일부 득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사실 정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참석자들과 누가 참석했지 묻는 친박 의원들의 모습에 새누리당의 현 상황이 담겨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