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저 같은 사람은 지역구서 싸워야 한다"…합류 늦어진 이유는?
↑ 김성식/사진=연합뉴스 |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은 중앙당 창당 하루 전인 1일 윤여준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떠나보냈지만 김성식 전 의원을 새식구로 받아들이면서 새 진용을 갖추게 됐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의당이 기득권 양당구조를 깨뜨리고 새 정치를 만드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미력한 제 자신을 보태고자 한다"며 입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저 같은 사람은 지역구에서 새 정치의 깃발을 들고 새 경제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싸워야 한다"며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전 의원은 18대 총선 때 당선됐던 서울 관악갑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류가 예상보다 늦어진 이유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창당대회 즈음해서 합류하겠다는 공감이 있었다"며 "한발 늦었지만 신당이 보다 폭넓은 지지 기반을 가져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김 전 의원의 합류에 대해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 제가 아는 가장 훌륭한 정치인 중 한 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때 안 의원의 대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고 이후 안 의원과 함께 새정치추진위원회를 통해 신당 창당을 모색했지만 2014년 3월 안 의원이 당시 민주당과 통합하면서 결별했다. 또 올해초 안 의원과 전격 회동하면서 합류가 예상돼왔습니다.
김 전 의원은 회견 직후 윤여준 위원장을 찾아 인사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오는 2일 국민의당 중앙당이 창당되고 창준위 활동이 이날로 마감됨에 따라 이날 창준위를 떠났습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창준위 기획조정회의에서 "창당 후에 더 어려운 일이 몰려오겠게만 지혜를 모아 잘 헤쳐나
윤 위원장은 건강 문제로 창준위 합류를 고사하다 안철수 의원의 간곡한 설득으로 공동 창준위원장직을 수락했으나 직후 건강이 악화돼 한동안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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