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비박계 의원 50여 명과 어제저녁 회동을 했습니다.
공천관리위원장을 놓고 친박, 비박계가 대립하는 가운데 나온 회동에 친박계는 격양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저녁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비박계 50여 명이 대규모 만찬 회동을 했습니다.
김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이 만든 자리.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공천제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총선에서 살아오라는 덕담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박계인 김 대표가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초청받지 못한 친박계 의원들은 격양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당 대표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시기에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김태흠 의원은 "당 대표가 계파 수장처럼 행동했다"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에 앞서 친박계인 최경환 의원은 지난 토요일 대구에 내려가 특정 의원을 비난하면서 진박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의원 (지난달 30일)
-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뒷다리 잡았잖아요. 도와주긴 커녕…. 본인들이 억울하다고 하기 전에 반성부터 해야 됩니다."
공천의 칼자루를 쥔 공천관리위원장 자리를 놓고 친박과 비박계가 대립하는 상황 속에서 계파간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윤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