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오는 4월 총선 '히든카드'로 조훈현 9단에 이어 산악인 엄홍길 씨의 영입을 추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례대표를 제안했는데 엄 씨는 현재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700만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 '히말라야'.
생사를 넘나들었던 히말라야 등반의 실제 주인공인 엄홍길 씨의 실화를 다루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새누리당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엄 씨에게 비례대표를 제안했습니다.
당 관계자는 "산악계뿐 아니라 문화, 체육 전반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며 영입 의사를 전했습니다.
엄 씨의 삶이 유권자에게 희망과 감동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실제 엄 씨는 지난달 29일 정진석 새누리당 공주시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고,
2014년 7·30 재보궐 선거 당시 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할 만큼 정치권과도 인연이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인지도가 높고, 대중적인 이미지가 좋은 인물들을 중심으로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이미 영입 제안을 받은 조훈현 9단과 함께 엄홍길 대장의 선택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