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장비로 가득한 전투기는 작은 고장이 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공군이 최근 2억 4천만km, 그러니까 지구 6천 바퀴의 거리를 사고 없이 비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올해 대한민국 하늘도 든든합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군 전투기는 급격한 움직임이 많은 만큼 기체에도 큰 무리가 갈 수밖에 없습니다.
기체 중량만 12톤에 달하는 F-16의 경우, 각종 무장을 장착하고 작전을 수행하면 최대 9배의 하중을 견뎌야 합니다.
따라서 비행 전후 꼼꼼한 기체 점검은 필수.
정비사가 직접 기체 구석구석을 살펴본 뒤에도 첨단 정비기기로 이상 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조동희 / 공군 161정비중대
- "비행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정비 임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조종사 실수를 줄이려고 건강·심리상태 등을 자료로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철저한 점검을 끝내야만 전투기가 비로소 이륙할 수 있습니다.
공군은 지난 2013년 전투기 추락사고 이후 2년 동안 무사고 비행을 이어갔습니다.
총 거리는 2억 4천만km로, 지구 6천 바퀴를 도는 동안 한 건의 사고도 없었던 겁니다.
공군은 올해에도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며 물 샐 틈 없는 영공 수호의지를 다졌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