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어제 광주에서 무릎을 꿇고 국보위 참여를 사과했지만, 논란은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
새누리당은 김종인 위원장이 국보위에 적극 참여했고, 경제민주화를 헌법에 명시한 주역도 김 위원장이 아니라고 공격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80년 신군부의 국보위 참여 논란과 관련해 스스로 참여한 것이 아니라 차출되다시피 들어갔다고 해명한 김종인 위원장.
그러자 당시 안기부 기조실장을 지낸 김용갑 새누리당 상임고문이 발끈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국보위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가 있었던 인사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용갑 / 새누리당 상임고문
- "강제로 차출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스스로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김 고문은 또 김 위원장이 1987년 개헌 때 경제민주화를 헌법에 명시한 주역으로 알려진 것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용갑 / 새누리당 상임고문
- "야당도 많이 주장했고, 남재희 정책의장도 앞장섰고. 마치 혼자 경제민주화한 것처럼 얘기하지만 사실이 아니에요."
김 고문은 김 위원장과 함께 국보위에 참여했던 고 이춘구 전 신한국당 대표에게 이런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러 의혹이 불거지자 김종인 위원장은 자신이 야당 비대위원장으로 온 것에 대한 불만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김 고문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