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승리를 위해 여야 모두 구원투수 등판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정몽준, 여야 잠룡들이 현실 정치에 대해 일제히 목소리를 내며 주목 받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고문이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일주일 만에 귀국했습니다.
손 전 고문은 취재진들에게 "현실정치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면서도 쓴소리는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 "국민들에게 그래도 희망을 보이려고 하면 새로운 역동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말 새판을 짜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당의 당 모두에서 러브콜을 받는 손 전 고문.
이 발언이 정계 복귀를 염두에 두고 나온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파 회장 출마 등으로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는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도 모처럼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 전 의원은 블로그를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모처럼 나온 정치적 발언을 두고 역시나 복귀에 무게를 둔 것 아니냐 하는 추측이 나옵니다.
정 전 의원은 "총선 불출마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여전히 험지에 출마해 힘을 실어주길 바라는 눈치입니다.
총선을 앞둔 여야 모두 구원투수 등판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들 잠룡들이 언제 다시 기지개를 켤지에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