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김무성, 아직 산소에 떼도 입히지 않았는데 아버님 무덤에 침뱉어…정치적 아들이라더니"
↑ 김현철/사진=연합뉴스 |
고(故)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씨가 30일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아직 산소에 떼도 입히지 않았는데 정치적 아들이라는 사람이 아버님의 무덤에 침을 뱉고 있다"고 김 대표를 맹비난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26일 경제계 행사에서 18대 국회에서 국회법 개정안(국회선진화법)이 통과되는 과정을 설명하며 "거의 많은 의원들이 반대했지만 당시 '권력자'가 찬성으로 돌아서자 반대하던 의원들도 찬성으로 돌아서 버렸다"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을 이끌던 박 대통령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선 "나도 그때 들어왔지만 그 과정을 보면 부끄러워서 말하지 못할 정도로 비민주적이고 탈법행위가 있었다. 당시 권력의 힘 앞에서 의원들은 파리 목숨이었다"며 문민정부 시절 진행된 15대 총선 당시 신한국당의 공천 과정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김씨는 "김 대표는 국회선진화법이 당시 박 대통령이 주도해서 만든 법이고 그래서 문제가 되었다는 얘기만 하면 될텐데, 문민정부 당시 총선 공천은 누구나 인정하는 개혁공천이었고 지금도 활동하는 많은 분들이 계시는데 이를 비난하는 것이 정치적 아들이 할 일인가"라고
그는 "누군가 '배신의 정치'라고 했던가"라며 "(박 대통령은) 막강한 권력으로 자신에게 대든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유신의 추억처럼 단칼에 날렸다. 분연히 일어나 이 무도한 권력자들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김 대표와 박 대통령에 대한 심판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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