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더민주 잔류 "종갓집 맏며느리 심정…꿋꿋이 당 지킬 것"

박혜자, 더민주 잔류 "종갓집 맏며느리 심정…꿋꿋이 당 지킬 것"

↑ 박혜자/사진=연합뉴스

탈당을 고심하던 더불어민주당 박혜자 의원이 잔류를 선언했습니다.

박 의원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더민주에서 야권통합과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도 당선을 위해서는 탈당을 해야 한다는 지지자들의 전화로 아침을 맞았다"며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당에 대한 광주의 민심 앞에 당선만을 위한 길을 가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광주시당 위원장인 저마저 이 당을 떠날 수는 없었다"며 "정치인 박혜자를 있게 해준, 선배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세워진 60년 전통의 더민주를 외면할 수 없었고 그 심장인 광주가 오해돼가는 현실에 편승할 수는 더더욱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종갓집 맏며느리의 심정으로 꿋꿋하게 당을 지키겠다"며 "더민주에서 야권통합과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 또 헌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의 잔류 선언으로 광주 현역 의원 8명 가운데 더민주 소속은 강기정 의원을 포함해 2명이 됐습니다. 나머지 6명은 탈당 또는 당대당 통합 후 국민의당에 합류했습니다.

탈당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록·이개호·이윤석 등 전남 의원들의 거취 결정도 임박해 보입니다.

이개호 의원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곧 입장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이윤석 의원은 입장 표명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당에 남는데) 별도로 이야기할 필요도 없지 않느냐"며 잔류를 확실시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