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만에 본회의장을 찾은 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 그런데 좀 어색한 듯합니다.
자리 때문인데요.
최경환 의원 주변에 누가 앉기에 그런 걸까요?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 내각으로 떠나기 전까지 최 의원 곁에는 같은 친박계인 윤상현, 강은희 의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년 반 만에 국회로 돌아온 최 의원의 주변엔 어색한 공기마저 흐릅니다.
좌측엔 2007년 당내 경선부터 각을 세워 온 친이계 수장 이재오 의원이 앉아있습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야당인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 앞자리는 안철수 의원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양옆과 앞자리가 불편한 사람들로 배정된 삼면초가 형국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잇따라 탈당하고, 정부 개각이 단행되면서 본회의장 좌석 배치가 변경된 겁니다.
최 의원은 여성부장관으로 임명된 강은희 의원 자리였던 중앙 마지막 줄로 옮겨졌습니다.
최경환 의원 측은 자리를 옮겨달라고 문의까지 했지만, 국회 측에서 난색을 표현하면서 아직 조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