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되는 친박계 불만…비대위 발언까지

【 앵커멘트 】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이 이제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친박계 일각에선 심지어 김무성 대표가 물러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지경입니다.
김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최근 연이은 '권력자' 발언에 이어,

친박계가 미는 공천관리위원장인 이한구 의원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26일)
- "이한구 의원을 추천하는 분들(친박계)이 있습니다마는, 아직 결정이 안 됐고, 저도 아직 생각을 안 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김 대표와의 마찰에, 친박계 불만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의원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 "김무성 대표께서 20대 총선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좀 궤도를 이탈한 것처럼 보이는…."

심지어 일각에선 김 대표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자는 말까지 나옵니다.

야당이 비대위를 꾸려 치고 나오는 만큼, 새누리당도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는 겁니다.

김태흠 의원은 비대위 시나리오에 대해선 "모르겠다"면서도 "그런 말이 나오는 건 김 대표가 당 대표로서 당 운영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꼬집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천을 둘러싼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이 점점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