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응원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힘을 내시고 꼭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모두 눈동자를 보니까 모두 크게 한건씩 하시겠어요.”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년희망재단을 처음 방문해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구직자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청년희망재단은 박 대통령의 1호 기부로 시작된 국민 성금(청년희망펀드)을 모태로 지난해 10월19일 설립된 바 있다. 올해 1월27일 현재 청년희망펀드 규모는 1323억5100만원에 달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구직자들을 상대로 멘토 특강과 컨설팅이 진행되는 현장을 찾아 청년구직자·취업상담사와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하도 청년들 일자리가 걱정이 많이 돼서 고민을 했고 그래서 청년희망펀드, 아카데미까지 만들게 됐다. 우리 국민들 마음도 똑같아서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지금까지 10만명 넘는 국민들이 기꺼이 참여를 했고 1300억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주셨다”며 “우리 국민들 마음은 바로 자식을 생각하는 따뜻한 어머니 마음과 똑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년들이 우리의 미래이고 굉장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데 이 청년들이 기회를 못얻어서 시간을 낭비하거나 또는 마음이 방황하게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반드시 청년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는 마음이 국민들 사이에 있었기 때문에 짧은 기간 많은 분들이 참여를 했고, 성금이 모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청년희망재단은 최근 ‘강소·중견 온리원(Only-one) 기업 채용박람회’를 열어 청년 11명을 일양약품에 합격시킨 것이 알려져 주목을 끈 바 있다. 이 박람회는 기존 취업박람회와 달리 한 회사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모든 지원자에게 면접기회를 부여하고 합격자에게 회사생활 적응을 위한 사후서비스까지 제공하는게 특징이다. 수차례 서류전형 탈락을 딛고 일양약품에 취업한 일부 청년들이 이날 박 대통령 방문때 소감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홍석원씨는 “졸업을 하고 계속 계약직으로만 근무하다가 가정을 이뤘고 신분에 불안함이 있어서 취업 준비를 다시 하게 됐는데 제가 나이가 많다 보니까 서류 면접에서 계속 떨어졌다”며 “이번에 청년희망재단 채용박람회를 통해 서류면접 없이 바로 면접 기회를 주셔서 잘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모두 좋은 시작이 될 거라는 예감을 갖게 된다. 취업의 꿈을 이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고 이런 좋은 일자리를 제공한 일양약품 여러분께 다시 감사를 드린다”며 “청년희망재단 박람회에선 입사지원서를 내고 한 사람도 서류 심사로 탈락하는게 없이 면접에서 기회를 가짐으로써 좋은 인재들을 편견없이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좋은 채용 관행이 우리 사회 전체에 퍼진다면 청년들이나 또 기업에도 좋은 기회를 많이 제공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채용 관행이 확산되도록 우리가 다같이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노동개혁, 신성장동력, 신성장산업을 많이 만들어서 새로운 일자리가 계속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노동개혁 필요하다,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계와 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흔들림 없는 노동개혁 방침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청년희망재단은 청
[남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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