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4년 뒤 지금 새누리당은 국회선진화법은 망국법이라며 고치려고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당이 총력을 다해 추진중인 개정안에 서명하지 않는 의원들이 있다고 하는데 누구일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논의 중인 국회 선진화법 개정안은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과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안, 두가지입니다.
권 의원 안은 30명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 조건을 갖춰, 본회의에 올릴 준비가 끝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권성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은) 오늘 현재 139명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새누리당 전체 의원 157명 가운데, 운영위원회 소속 의원과 선진화법 처리 당시 국회의장이었던 강창희 의원, 선진화법을 적극 지지했던 황우여, 김세연 의원을 빼고 전원이 서명한 겁니다.
특히 황 의원은 선진화법 논란이 부담됐는지, 지난 12일 장관직에서 물러나 여의도에 복귀했지만,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정 의장이 낸 중재안은 제동이 걸렸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당장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서명 참여를 만류하는 등 당력 분산을 막았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권 의원 안은 이번 19대 국회에서 쟁점 법안 처리가 가능하지만 정 의장 안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