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가 빠진 자리엔, 김종인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가 들어섰습니다.
지역 안배를 고려해 7명을 만들었다는데, 문재인 대표를 대체한 비대위에 혹시, 친노계는 없는 걸까요?
김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가 드디어 출범했습니다.
비대위의 첫 번째 구성 기준은 지역 안배.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각 지역에 하나씩 하나씩은 다, 차별 없이…."
서울에 박영선, 전남에 우윤근, 충북에 변재일, 광주에 이용섭 의원과, 경북 포항이 고향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 전북 군산이 고향인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이 각각 선임됐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전남 , 광주, 전북으로 나눠 배려한 호남 지역입니다.
새로 출범한 김종인 비대위 체제의 '호남 끌어안기'로 해석됩니다.
계파별로 보면, 김종인계와 김한길계, 문재인계가 모두 혼재돼 있지만, 외부 인사 2명은 모두 문 대표가 영입했단 점에서 문재인계가 다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선대위원으로 뽑힌 친노 인사 최재성 의원이 비대위에 빠진 것도 눈에 띠는 점.
친노 핵심 인사가 빠졌단 점에서 통합형 비대위라는 평가이지만,
문재인 대표 사람이 다수라는 점 때문에 탕평 비대위로는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