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최첨단 무인공격기 그레이 이글이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될 계획입니다.
한 대당 가격이 무려 200억 원이 넘는데, 정찰은 물론 공격까지 가능해 북한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군의 최첨단 무인공격기 그레이 이글입니다.
길이 8m, 너비 17m의 중고도무인기로 최고 시속 280km로 한반도 전역에서 24시간 연속 작전이 가능합니다.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한 고화질 야간 정찰이 가능하고, 대형공격헬기인 아파치와도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정찰은 물론 공격 능력도 탁월합니다.
▶ 인터뷰 : 양 욱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그레이 이글은 넓은 지역을 오랫동안 순찰할 수 있습니다. 기존 운용하던 무인기는 정찰임무만을 수행한다면 그레이 이글은 헬파이어 미사일로 공격도 가능합니다."
8km나 떨어진 적의 전차도 공격 가능한 헬파이어 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 바이퍼 스트라이크로 최전방 지역의 북한군을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습니다.
공대공 미사일인 스팅어 미사일을 장착할 경우 적의 헬기도 격추 가능합니다.
주한미군은 지난해 8월 미 공군 군산기지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해, 한반도 유사시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주한미군에서 정찰용 무인기 레이븐과 섀도를 운용 중이지만, 2018년 도입될 글로벌호크와 더불어 대북 정찰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군도 최전방 인근 지역에 3백여 대의 무인기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휴전선 위 무인기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