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목욕탕과 깨진 유리창이라는 비유를 들어, 집권 4년차 국정 운영 계획을 밝혔습니다.
어떤 의미가 숨어 있을까요?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마지막 정부부처 업무보고로, 법무부와 행정자치부 등 5개 부처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법을 목욕탕에 비유하며, 약자들을 보호하는 법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따뜻한 물속에 딱 들어앉아서 편안하고 따뜻하고 깨끗해진다. 법은 약자들한테 엄마의 품 같은 그런 게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른 한편으론, 가정 폭력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척결하고, 범법자들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추상같은 법 적용을 강조했습니다.
법질서와 사회청렴도를 끌어올리기만 해도 경제성장률이 1% 높아질 수 있다며 집권 4년차를 맞아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고강도 사정 국면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깨진 유리창 이론이 말해 주듯이 작은 빈틈이라도 방치하면 탈법, 편법 비리가 크게 확산이 됩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박 대통령은 또, 민원인이 여러 부서를 헤매는 이른바 '도돌이표 민원' 등 후진적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며, 정부 행정 혁신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