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문재인, 정의당 이념 수용이냐…안철수, 지역주의 선거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올해 4·13 총선을 앞두고 야권 내부에서 통합과 연대 논의가 본격화하는 데 대해 “선거를 앞두고 ‘묻지마식 합치기’를 하고 선거가 끝나면 갈라서는 것은 당리당략적 선거용 야합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야권이 연일 갈등과 분열의 뉴스를 양산하다가 총선이 가까워지니 느닷없이 선거연대 선언을 하면서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총선 연대를 합의했는데 더민주가 정의당 이념과 정체성을 수용하고 급진적인 정책도 받아들이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 간 통합에 대해서는 “자역주의 선거 활용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바라는 것은 선거용 경쟁적 합치기가 아니라 분열과 갈등을 화합과 통합으로 이끌어내는 것”이라면서 “야권은 화장발에 불과한 영혼 없는 인재 영입, 영혼 없는 선거연대에 매달리지 말고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법을 더 고민하고 법안 처리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노동개혁 법안 등 쟁점법안의 국회 처리 지연과 관련해 “한국 경제의 저성장이 현실화하는데 야당은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되는 파견법에 반대하며 노동개혁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더민주에 대해 “민생경제를 살릴 의지가 없으면서 말로만 민생정당, 유능한 경제정당을 외치는데, 이는 국민의 귀를 괴롭히는 시끄러운 소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