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패륜아'라는 격한 단어를 동원해 정동영 후보를 공격하는 것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후보가 공동출자한 LKe뱅크가 주가조작에 연루된 BBK의 100% 주주라는 하나은행 내부 문서 공개로 신당은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는 분위기입니다.
BBK 주식을 한 주도 갖고 있지 않다던 이명박 후보의 말은 거짓으로 드러났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하나에서 열가지 백가지 모두 거짓말로 일관한 것이 뒤집히는 것 보면서,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계시다고 본다."
BBK는 자신이 100% 출자했다는 김경준씨 본인의 진술을 내세워 한나라당이 해명하자, 은행 내부 문건이 회사 관계자 증언보다 더 공신력을 갖는다고 맞섰습니다.
인터뷰 : 정봉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재무현황에서 비비케이 투자 주식 100% 소유하고 있고 이런 것이 어느 문서보다 공신력있다는 것이 은행관계자들 말이다."
이명박 후보와 BBK의 무관함을 밝히는데 주력해 온 한나라당은 정동영 후보 흠집내기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특히 정동영 후보는 캐치프레이즈 '가족행복시대'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집중 비난했습니다.
패륜아라는 격한 단어도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 이방호 / 한나라당 사무총장
- "자기 삼촌이 자기를 키워줬는데 돌보지 않아서 오죽했으면 삼촌이 7천500만원을 청구하지 않았느냐. 가족을 파괴한 것이다. 패륜아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 "서민과 중산층을 사라지게 하고 빼앗아간 정동영 후보의 성공시대는 정말 어불성설이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이명박 후보 헐뜯기로 일관한다며 전면 중단 방침을 내비쳤던 국정감사 일정에는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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