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정동영 대통합 민주신당 후보에 대한 양측의 검증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동영 후보를 향해 패륜아라고 비난했고, 신당은 이명박 후보 출마 자체가 국민에 대한 결례라고 꼬집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1) 한나라당이 오늘 아침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국감 불참 보다는 정동영 후보를 적극 공격하기로 했다구요 ?
예, 한나라당은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며 정동영 후보 공격에 대한 전의를 다졌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아침 8시부터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그동안 정 후보에 대한 공격이 미흡했다며 국감 중단 보다는 맞불작전을 펼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하이에나 식으로 이명박 후보를 상처내는 것은 국정감사가 아니라며 한나라당도 정 후보에 대한 충분한 자료를 갖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이방호 사무총장은 정동영 후보에 대한 흠집이 많이 있는데 이에 대해 각 상임위 별로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을 다그쳤습니다.
국감 중단이 아닌 맞불 작전을 택한 것은 한나라당이 국감 후 피감기관으로부터 향응을 받은 것에 대한 비난여론이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한나라당은 또 과기정위 뿐만 아니라 보건복지위에서 신당 의원들이 향응 접대를 받았다며 징계를 주장했죠 ?
네, 한나라당은 지난 주말 윤리위원회를 열고 피감기관으로 부터 향응접대를 받은 임인배 과기정 위원장에 대해 6개월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내년 4월이 총선인데 이럴 경우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어서 강도 높은 징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은 지난 17일 보건복지위에서도 똑 같이 피감기관으로 부터 향응 접대가 있었다며 신당의 징계를 촉구했습니다.
심재철 원내 수석 부대표는 보건복지위 국감 후 김태홍 위원장을 포함해 신당 6명, 한나라당은 김충환 의원을 포함해 2명 위원들이 장관으로 부터 술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심 부대표는 김 위원장이 의사진행을 할 자격이 없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질문3) 대통합민주신당은 오늘 아침 중앙선대위 첫 회의를 가졌죠?
네, 정동영 후보와 오충일, 손학규, 이해찬 공동 선대위원장 등 40여명의 선대위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
빠른 시간내에 선대위 위용을 갖춘 후 첫 회의는 이명박 후보에 대한 성토장이었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오늘부터 출발한다며 내부 분열에 빠진 한나라당에 반해, 신당은 결속하고 있다며 반드시 승리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은 BBK의 실제 주인공이 드러나고 있다 거짓말하는 이명박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임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도 저 정도 흠 있는 사람이 대선 후보로 나온
오충일 공동선대위원장은 한발 더 나아가 왜 박근혜 전 대표가 이 후보를 향해 사퇴하라는 말까지 했는지 알 것 같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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