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김홍걸 교수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놓고 뒷말이 무성합니다.
이 과정에 어머니인 이희호 여사의 의중이 반영됐을까요.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DJ 3남 김홍걸 교수가 입당하면서 그동안 호남 탈당 사태로 마음 고생이 컸던 문재인 대표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4일)
- "(김 교수의 입당은) 우리 당의 정통성과 정신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계기입니다. 든든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선지, 당장 불똥은 김 교수의 어머니인 이희호 여사에게로 튀었습니다.
이 여사가 아들의 입당을 통해 안철수신당 대신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준 게 아니냐는 겁니다.
SYNC :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제 YTN라디오<신율의 출발 새 아침>
"김홍걸 박사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평생을 강조하신 통합의 메신저로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들의 의미를 무시할 수 없죠."
반면 더민주를 탈당한 동교동계는 물론 박지원 의원도 선을 그었습니다.
SYNC: 박지원 무소속 의원/어제 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
"분명한 것은 이희호 여사와 문재인 대표와의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 여사가 아들의 정치 참여를 달가워하지 않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아들의 입당과 관련해 이 여사의 입장은 나오지 않는 상황.
DJ 적통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야권의 시선이 동교동계의 이 여사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