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가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 위해 연이틀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합의 불발로 끝났습니다.
이달 26일 다시 협상하겠단 계획이지만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 일괄 타결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 원내지도부가 이틀째 머리를 맞댔지만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어제 협상의 주된 논의 대상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야당이 보건·의료 분야 공공성 확보 차원에서 의료법·약사법 등 개정안을 제시했지만, 여당이 반대하면서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의료법 몇 조, 약사법 해당사항 전부 제외 이러다 보니까 실제 보건·의료를 제외하는 것과 거의 대동소이한 효력을 가지기 때문에 저희들이 받기 어려웠습니다."
노동개혁 4법 가운데 여야 간 가장 입장차가 컸던 파견법은 논의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선거구 획정 문제 역시 새누리당은 노동법 등 나머지 쟁점 법안과 한꺼번에 처리하자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선거구 획정안부터 이달 29일 본회의에 올려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다른 이유로 노동법 등 쟁점 법안을 빌미로 선거법이 인질로 잡혀있다는 뜻입니다."
여야는 내일(26일) 협상을 재개한다는 계획이지만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일괄 처리는 또다시 1월 임시국회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