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라며 또 압박에 나섰습니다.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테러방지법을 놓고 "국민 안전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며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세 번째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열었습니다.
중앙통합방위회의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북한 특수부대의 청와대 습격을 계기로 매년 열려 왔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오늘(21일)이 1968년 1·21 사태가 발생한 지 꼭 48년이 되는 날입니다."
박 대통령은 황교안 총리와 각 부처 장관, 군 지휘관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갈수록 교묘해지는 북한의 도발과 군사적 위협을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생화학무기 테러와 사이버 공격 등 새로운 위협에 대비할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테러방지법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국회에서 테러방지법을 통과시켜 주지 않고 있는 것은 국민들 안전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아서 걱정이 태산입니다."
또, 북한에 대해선 핵실험의 대가를 치르도록 유엔 차원의 대북 제재 등 모든 실효적 수단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박 대통령은 특히, 안보 현장에서는 단 한 번의 방심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안보 현장의 골든타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