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기정위는 지난 22일 국감 후 피감기관으로 부터 거액의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당사자들도 강력 부인하고 있지만 파문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1) 과기정위가 한때 파행 운영되기도 했는데, 향응 의혹과 관련해서는 외부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구요 ?
네, 과기정위는 국감 이후 피감기관으로 부터 거액의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식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임인배 / 과기정위 위원장
- "거액의 향흥 정말 사실과 다른 보도 있었다. 철저한 수사를 하여 사실관계 분명히 밝히겠다. "-
이어, 사실이 다른 점이 있다면 언론사에 법적 책임을 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기정위의 거액 향응 의혹은 지난 22일 대전 유성에서 열린 국정감사 이후에 벌어진 일입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과기정위원들과 보좌관들은 국감 이후 그룹으로 나뉘어 저녁 식사를 했고 식사비 600 여만원을 피감기관이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식사후 룸싸롱 에서 술을 마신후 2차 성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은 확산됐습니다.
질문2) 관련된 것으로 전해진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구요 ?
먼저 한나라당 소속의 임인배 과기정위 위원장은 거액의 향응의혹은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식사 후 술자리에는 참석했지만 곧바로 나왔고, 술값도 지불하려 했지만 20만원도 되지 않아 피감기관에서 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도 식사 후 노래방에 가서 간단하게 술자리가 전부라며 조사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반문했습니다.
국민중심당의 류근찬 의원은 관행적으로
반반씩 내는 것으로 알고 밥을 먹었고, 술 한잔 하러 가자고 해서 간 것이 전부라며 터무니 없는 의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감에 나선 국회의원들이 피감기관으로부터 받은 향응이나 성 접대는 모두 뇌물이라는 것이 법률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질문3) BBK 주가조작 사건을 둘러싼 신당의 파상공세와 한나라당의 전방위 방어는 오늘도 이어졌다구요 ?
네, 신당의 공세는 주가조작에 관여된 MAF펀드와 이명박 후보의 관계를 밝히는데 집중됐습니다.
서혜석 의원은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체와 MAF 펀드의 성격을 알고 있다며 자필서명한 진술서를 공개했습니다.
"MAF 펀드라는 이름도 들어본 적 없다"고 한 이명박 후보의 해명은 거짓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서혜석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혹시 자신이 제출한 진술서 조차 위조.도용됐다고 할 지 궁금하다"
신당은 이 후보의 허상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며, 이 후보 지지율은 하루 이틀 사이에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신당 서혜석 의원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신당 정동영 후보에 대한 공격으로 맞불을 놓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정 후보의 용병 발언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망발이고 대선후보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표만 얻을 수 있다면 국군을 모독해도 될까요?
특히 국정감사가 이명박 물어뜯기로 흐르고 있다며, 오는 29일 국감 일정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BBK 주가조작 사건을 둘러싼 파상공세와 맞불의 대결, 실체적 진실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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