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일하던 외국인 근로자 7명이 출국한 뒤 이슬람국가, IS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나라도 테러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프랑스 파리 테러에 이어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까지 IS의 테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국내외 테러위협을 점검하기 위해 새누리당과 외교부, 국정원, 경찰청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정원은 이 자리에서 외국인 근로자 7명이 출국 뒤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입국해 이슬람국가, IS에 가담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체류 기간도 다 채우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2010년부터 테러 위험인물로 지목돼 추방된 외국인은 51명에 달합니다.
이같은 사실을 보고한 국정원은 테러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16년째 공방 중인 테러방지법 입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수민 / 국정원 제2차장
- "자칫하면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당정협의를 연 새누리당은 야당에 협조를 요청하며, 우리나라도 더이상 테러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새누리당 의원
- "무슬림 관련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와 있는 사람이 57개국, 15만 5천 명입니다."
정부는 일단 서울과 경기, 부산경찰청에 사이버테러 전담조직을 만들고, 테러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