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김한길 의원과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이 어제 저녁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시간가량 저녁식사를 하면서 무슨 얘기를 나눴을까요?
송주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천정배 의원에게 범야권 통합을 제안한 어제.
공교롭게도 안철수, 김한길, 천정배 의원은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 사람은 저녁 7시부터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의 한 식당에서 2시간가량 '통합'에 대해 논의했으며, 상당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철수, 천정배 의원 측 관계자는 "통합에 대한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됐다"고 확인해 줬습니다.
그동안 안철수, 천정배 의원은 꾸준히 통합 논의를 이어왔으며,
국민의당에서 '야권통합 중재자' 역할을 맡고 있는것으로 알려진 김한길 의원까지 배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런 기류는 문 대표 제안에 대한 천 의원의 반응에서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했습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장(CBS라디오)
- "지금 탈당해서 나온 안철수 의원이라든가 (탈당파) 여러분이 하고 있는 국민의당 쪽이 저에게는 자연스러운 거지요."
예상 가능한 양측의 통합 시나리오는 크게 2가지.
우선 안철수, 천정배 의원이 1단계로 각각 창당 작업을 마무리한 뒤, 2단계에서 합치는 '당 대 당 통합'이 있고,
양측이 창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합치는 '준 정당 상태의 통합'이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과 천정배 신당 간 통합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되면서 향후 야권 재편이 어떻게 흘러갈지 정치권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