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당이 주승용 의원을 원내대표로 잠정 추대했지만, 막상 원내대표가 여야 협상장에 나서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국민의당 의원수는 15명으로, 교섭단체 요건인 20명에서 딱 5명이 모자랍니다.
국민의당, 더민주당에서 탈당이 멈춰버리자 지금 속이 타들어갑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 당'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의원총회.
비공개 논의를 거쳐, 주승용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교섭단체 요건인 의원 20명을 채우지 못한 정당의 원내대표라 여야 협상장에 동참하지 못하는, 이름만 원내대표입니다.
애초 교섭단체 최소 요건인 20명을 채우는 데는 문제없다는 입장이었지만,
▶ 인터뷰 : 김한길 / 무소속 의원 (지난 4일)
-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분들도 아주 많기 때문에, 그 규모는 예측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
입당이 거론됐던 박영선, 최재천 의원 등이 합류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현재의 15명에서 더 이상 진척이 없습니다.
특히, 2월 중순까지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하면 약 80억 원의 국고보조금도 물 건너가는 상황.
때문에 일각에선 "20명을 채우려고 1심 유죄판결을 받은 신학용 의원을 받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박영선 의원이 더민주에 잔류하고, 호남과 수도권에서 탈당키로 했던 의원들이 멈칫거리면서 안철수 의원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