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의 핵 항공모함 스테니스호가 추가로 동아시아에 배치됩니다.
이미 일본 해역에 미 항공모함 한 척이 배치돼 있는데, 추가로 한 척이 더 들어오면서 이례적으로 두 척의 미 항공모함이 한반도 인근에 배치되게 됐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길이 300m, 높이는 20층짜리 건물과 맞먹는 80m정도인 미 핵추진 항공모함 스테니스호.
10만 3천톤 급으로, F-18전투기 등 90여 대 항공기와 5천여 명이 탈 수 있는 규모입니다.
지난 15일 미국 본토를 출발한 스테니스호가 동북아시아로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에 배치된 미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 이외의 항공모함이 동북아에 추가 배치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군 관계자는 "지난해 계획된 미군 순환 배치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북한 4차 핵실험과 직접적인 관계는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키 리졸브 에 참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어제)
- "미 핵추진 항모도 역시 전략자산 중의 하나인데 한반도에 추가로 전개하는 문제는 계속 다른 부분와 함께 논의하고 있다는…."
그동안 키 리졸브 훈련과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북한에게는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북 제재를 논의하기위해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동을 갖고 중국으로 건너가 장예쑤이 외교부 상무부부장과 만날 예정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