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에서 당선돼 19대 국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이종진 의원이 돌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동시에 '진박 후보'인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이종진 의원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진 / 새누리당 의원(대구 달성)
- "저는 20대 총선에 불출마하고, 우리 새누리당과 내가 사랑하는 국민을 위해 백의종군하겠음을 선언합니다."
이와 함께 이 지역에 출사표를 낸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을 이어받아 19대 국회에 입성했지만, 이후 '친 유승민계'로 분류되며 친박 사이에서 '배신의 정치'로 찍혔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반면, 추 전 실장은 대표적인 '진박' 인사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전 국무조정실장 (지난 13일)
- "여기가 어떤 지역입니까. 지금 박근혜 대통령을 만든 지역입니다."
대구에서 현역 의원이 처음으로 '진박 후보'에게 백기투항하며 'TK 교통정리설', '친 유승민계 연쇄 불출마설'이 나오는 등 다른 의원들도 긴장하는 모양새입니다.
이 의원의 불출마가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