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바뀌는 걸까요.
광주 호남에서 안철수신당에 한때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이제 거의 비슷하게 올라왔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탈당 러시도 주춤하고.당 분위기도 바뀐다고 하는데요.
호남 민심의 지금 어디로 가고 향하고 있을까요.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호남 민심이 일주일 만에 다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4월 총선 지지 정당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2%, 국민의당은 30%로 백중세를 보였습니다.
일주일 전 더민주 19%, 국민의당이 41%였던 것과 비교하면 더블스코어가 동점이 된 셈입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더민주의 잇단 인재 영입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입니다.
더민주의 광주·전남지역의 탈당세도 잠시 멈췄습니다.
박지원계로 분류되는 이윤석 의원 역시 당에 남기로 했고,
탈당설이 돌던 김영록·이개호·박혜자 의원도 일단 탈당은 보류했습니다.
전북지역 소속 의원 9명은 모두 잔류를 공개적으로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최규성 / 더민주 의원(전북 김제·완주)
- "저희는 오늘 이 자리에서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당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국민의당이 한동안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던 호남 민심의 무게추가 더민주와 함께 균형이 잡히는 형국이 되면서,
호남 맹주 자리를 놓고 두 야당이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