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대구 달성군)이 18일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TK(대구경북) ‘물갈이론’ 논란이 재점화될 조짐이다. 대구 달성군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로 추경호 전 청와대 국무조정실장이 지난주 공직을 사퇴하고 총선 출마표를 던진 지역이다.본격적인 총선 정국을 맞아 사실상 TK지역 첫 현역 불출마 선언이 나온만큼 추가 불출마가 나올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며칠간의 장고끝에 달성군의 미래를 위해 불출마를 결심했다”며 “추 전 실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추 전 실장이 총선 출마를 선언한지 5일만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기자회견엔 추 전실장도 참석했다.
TK 지역엔 지난해말 친유승민계 초선의원을 전부 갈아치워야한다는 물갈이론 바람이 한차례 불었다. 이 의원은 유승민 의원과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상의조차 없었다”며 “오직 달성군 발전을 위한 결정이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의 총선 불출마가 대구 전역으로 번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수의 초선 현역 의원들이 출마의지를 불태우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데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달성군의 특수성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지역에서
[추동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