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총선 180석' 발언에 대해 "지지를 호소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명망가 험지 출마' 구상이 꼬이고, 총선 전략 부재라는 비판마저 받는 상황에서 최대한 몸을 낮추는 모습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무성 대표가 "총선 180석 자신있다"라는 발언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국민 여러분께 눈물로 호소해서 망국법인 국회 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선인 180석을 달라고 호소해야 한다는 뜻이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잇단 악재에 곤혹스러운 상황에서 몸을 낮추는 모습입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종로 잔류, 안대희 전 대법관은 마포갑 출마로 마음을 굳히며 김 대표의 험지 차출 구상은 사실상 어그러졌습니다.
인재영입도 "무조건 경선" 입장과 부딪히며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당내에서 김 대표가 야권분열에만 기대 뚜렷한 총선 전략이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마저 나오자 한발 물러선 겁니다.
▶ 인터뷰(☎) : 박상병 / 정치평론가
- "특별한 선거 전략 없이 막연하게 부풀리는 발언을 하면 국민의 신뢰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김무성 대표가 이것은 과잉이라고 판단하고…."
이런 가운데 김무성 대표는 모레(18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상향식 공천을 앞세워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힐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