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전남 의원은 하루에 한두 명씩이 탈당해 조만간 16명 중 4명만 남을 거라는 게 정가의 분석입니다.
이에 반해 전북지역은 11명 중 현재 2명만 나가고 아직 9명이 남아 있습니다.
이들은 어떻게 한다는 걸까요, 궁금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북지역 의원들이 당을 사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11명의 의원 중 이미 당을 떠난 유성엽, 김관영 두 사람을 제외한 9명은 어제(14일) 저녁 한자리에 모여 이같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18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파를 비난하고, 당 사수의 의미를 밝힐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최규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김제완주)
- "쪼개는 것이 지역발전을 위한 거냐 그것도 아닌 거예요. 뭉쳐서 당이 큰 조직이 돼야 힘이 있지, 산산조각나면 무슨 힘이 있어요."
탈당 바람이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전남과 달리 전북은 당 지킴이를 자처하는 이유는 뭘까.
전남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한 동교동계의 영향력이 커 더민주 주류인 친노세력에 대한 반발이 큰 반면, 전북은 좀 다르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상병 / 정치평론가
- "전북지역은 상대적으로 친노의 정서가 더 강합니다. 그래서 지금 분위기 속에서 탈당해서 국민의당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보장이 안 될뿐더러…."
남은 9명의 전북 의원들이 당 잔류를 선언할 경우 북상하던 탈당 폭풍이 잦아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