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청설을 비롯해 신변이상설이 제기됐던 북한의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모처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석달 만인데요.
전문가들은 빠른 복귀라고 입을 모으는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성택 숙청으로 한때 북한의 2인자로 불린 최룡해 노동당 비서.
조선중앙 TV가 오랜만에 최룡해 비서를 소개합니다.
김일성 사회주의청년동맹 창립 70돌 경축 행사장에서 연설을 했다는 겁니다.
지난해 10월 전국 도대항 군중체육대회 참석을 끝으로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지 석 달만입니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최룡해는 지난해 11월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토사 붕괴사고의 책임을 지고 좌천됐습니다.
이어 지방의 협동농장으로 추방돼 혁명화 교육을 받아왔다가 지난달 복권됐습니다.
이례적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최룡해가 최단 기간에 복권했다는 것은 앞으로 대남, 대외 그리고 전방위에 있어서 김정은 제1위원장을 조언하는 최측근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에 따라 최룡해가 얼어붙은 북중 관계나 대남 관계를 풀어나갈 가능성도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