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출마를 요청받은 새누리당의 안대희 전 대법관이 서울 마포갑 출마가 유력해 보입니다.
그런데 마포갑 출마설이 돌자, 경쟁자인 상대당 현역 의원은 물론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험지를 정하지 못해 중대 결심 발언까지 내뱉었던 새누리당 안대희 전 대법관.
험지로 서울 마포갑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당내 예비 후보들의 공격이 쏟아지고,
▶ 인터뷰 : 강승규 / 새누리당 서울 마포갑 예비후보
- "마포에 출마한다는 것은 안 전 대법관의 역할과 신망을 스스로 깍아 내리는 일이다…."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도 "어서오라"며 이례적으로 보도자료까지 냈습니다.
마포갑은 안 전 대법관이 다녔던 중학교가 있는데다 지난 2012년엔 사무실도 열었던 곳.
지역 연고가 중요한 선거 특성상 마포갑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게다가 마포갑은 18대에 새누리당 지역이었다가 19대 때 야당에 뺏긴 곳이기도 합니다.
핵심 당직자 역시 "안 전 대법관이 마포갑 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안 전 대법관의 최종 거취가 오는 18일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함께 험지 출마를 요청받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하루 앞서 종로 출마로 입장을 직접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